새해 전기자동차 전망은…가성비 차량 몰려온다
[앵커]
자동차 시장의 가장 큰 화두는 전기차 판매 성장세가 둔화했다는 것이었는데요.
완성차업체들은 새해 저렴한 가격을 앞세운 가성비 전기차로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목표입니다.
김주영 기자입니다.
[기자]
매년 가파른 성장세를 그리던 국내 전기차 시장.
2023년 처음으로 판매량이 뒷걸음질 쳤습니다.
판매 부진의 주요 원인으로는 비싼 가격이 꼽히는데, 완성차업체들은 새해에 가성비를 앞세운 전기차를 속속 내놓으며 반등을 노리고 있습니다.
먼저 현대차는 2024년 하반기 기존 인기모델 경차의 전기차 버전을 내놓는데, 중국산 배터리 탑재로 가격을 대폭 낮췄습니다.
보조금을 적용하면 판매가는 2,000만원대까지 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기아도 2024년 상·하반기에 각각 소형·중형 전기차를 출시하는데, 소형차의 경우 보조금 포함 3,000만원대에 구매가 가능할 전망입니다.
KG모빌리티가 2024년 6월 선보이는 SUV 전기차에도 중국산 배터리가 장착돼, 3,000만원대에 출시될 예정입니다.
글로벌 업체들 역시 소형차를 중심으로 국내 보급형 전기차 시장에 본격 도전장을 내밉니다.
특히 최근엔 중국 샤오미가 IT기업으로는 처음으로 본격 전기차 생산에 돌입한다고 발표했습니다.
2024년 7월 출시를 목표로 하는데, 기존에 샤오미가 가성비 제품으로 승부수를 띄운 것처럼 전기차 역시 저렴한 가격으로 내놓을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이처럼 가격을 대폭 낮춘 전기차 모델들이 시장에 쏟아지면, 전기차 수요도 다시 회복될 것이란 기대가 나옵니다.
[이항구 / 자동차융합기술원장] "가격에 민감하거든요. 자동차라는 게. 업체가 가격을 내리면 그리고 모델이 다양해지면 결국 소비는 늘게 되겠고요."
또 전기차 가격 경쟁에 불이 붙으면서 대중화 시기도 앞당겨질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김주영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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